한화가 강백호를 원했던 이유, 강백호가 한화를 선택한 이유

올 시즌 스토브리그에서 가장 충격적인 건 아무래도 KT 강백호의 한화행입니다.
한화 이글스는 지난 몇 시즌 과감한 FA 영입에도 불구하고 좋은 결과로 이어지지 않았기 때문에 이번 FA 시장에서는 발을 빼는 게 아니냐는 예측이 있었습니다.

한화와 계약한 강백호 / 이미지 출처 : 한화이글스

강백호도 애초 미국으로의 출국까지 결심하고 있었고 쇼케이스를 위해 곧 출국한다는 소문까지 있었기에 이번 한화와 강백호의 결합은 야구계에 적지 않은 파장을 불러일으켰습니다.

강백호의 계약 규모는 4년 계약금 50억원, 연봉 30억원, 옵션 20억원 등 최대 100억원이 될 전망입니다. 역시 FA 시장의 큰손 답습니다.

강백호는 2018년 KT 위즈 2차 1라운드로 입단해 첫 시즌 29홈런을 기록하며 가능성을 보여줬습니다. 시즌 타율도 4시즌 연속 3할을 넘기며 ‘괴물’이라는 별명도 얻게 되죠. 하지만 2022년 부상으로 주춤하면 62경기 출전 타율 0.245 홈런 6개를 기록한 후 회복을 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올 시즌도 95경기 출전 타율 0.265, 15홈런 85안타 61타점 OPS 0.825를 기록했습니다.

한화와 계약한 강백호 / 이미지 출처 : 한화이글스

한화가 강백호를 영입한 이유는 분명합니다. 올 시즌 32홈런을 기록한 우타 거포 노시환과 함께 강백호라는 좌타 거포가 합류를 하면 그 시너지는 확실히 좋은 결과로 이어질 겁니다. 심지어 페라자라는 강타자가 한화로 복귀할 거라는 소문도 있던데 그렇게 되면 ‘페라자-문현빈-노시환-강백호-채은성’으로 이어지는 강력한 타선을 구축하게 됩니다.

그러면 강백호가 한화행을 결정한 이유는 뭘까요? 계약 후 강백호는 인터뷰에서 “아직 얼떨떨하다. 새 구단 점퍼가 어색하지만 한화에서 좋은 조건과 환경에서 야구를 할 수 있도록 가치를 인정해 준 것에 진심으로 감사하다.”라고 밝히며 이어서 “한화라는 좋은 팀에서 ‘나를 원한다’는 느낌을 강하게 받았다”라고 이유를 분명히 했습니다

한화는 올 시즌 아쉽게도 리그 2위, 포스트시즌 준우승을 차지했습니다. 이번 강백호의 영입으로 확실히 타선에 무게를 둔 한화의 행보는 리그 탑의 투수진과 함께 내년 우승을 향한 포석으로 예상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