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 이글스의 하주석 선수의 감춰뒀던 미담들이 속속 드러나고 있다.
특히 이번뿐만이 아니라 지난해에도 조용히 어려운 곳에서 봉사와 나눔을 하고 있었다고 한다.
그동안 인성 논란으로 말도 많고 탈도 많았던 하주석 선수. 하지만 올 시즌 좋은 성적으로 화려하게 복귀하며 팬들에게 좋은 인상을 심어주고 있다. 특히 같은 팀 김연정 치어리더와 결혼을 앞두고 있어 훈훈함을 더해주고 있는데 올 한 해는 본인에게 잊을 수 없는 한 해가 될 듯 하다.

보도에 따르면 하주석은 수년간 노숙인 재활시설 안나의 집과 함께 지속적인 봉사활동을 펼쳤던 것으로 확인된다. 물질적 지원뿐만 아니라 배식과 설거지 등 직접적인 봉사도 함께 해왔다고 하니 진정성이 엿보이는 대목이다. 지난겨울에는 삼계탕 500인분을 개인 사비로 후원했다는 내용도 확인되었다.
지난해 기사에서 안나의 집 관계자는 “지난해(2023년) 1월 건장한 청년이 안나의 집에 봉사 활동하러 찾아왔다. 알고 보니 한화 이글스 하주석 선수였다. 아무리 체격이 좋은 야구 선수라도 수백 명의 노숙자를 대상으로 배식하고 설거지를 하는게 쉬운 일은 아니다. 하주석 선수는 여러 차례 안나의 집을 찾아와 무료급식 봉사 활동에 참여했다”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하주석 선수의 한결같은 진심에 고마운 마음을 표현하고 싶다. 격한 경기와 훈련 과정에서 다치지 않고 우리 모두 건강하게 다시 만날 수 있는 그날을 기다린다”라고 감사 인사를 전했다고 한다.
올해도 하주석의 선행은 계속된듯하다. 500인분의 떡을 자비로 마련해 후원했으며 떡 포장지에 ‘따뜻한 겨울 보내십시오. 한화 이글스 하주석 올림’이라는 문구를 넣어 마음을 함께 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야구 관계자의 말에 따르면 “하주석 선수가 과거 자신의 과오를 뉘우치고자 최대한 어려운 분들을 도우면서 사회에 봉사하는 일을 계속하고자 했다. 겸손한 마음으로 사회를 바라보면서 야구에만 매진하려고 계속 노력해왔다”라고 설명했다.
2025시즌을 한화와 1년 총액 1억 1000만 원의 단년계약으로 시작한 하주석은 올해 절치부심을 하며, 95경기 타율 0.297, 82안타 4홈런 28타점을 기록하며 좋은 모습을 보였다. 특히 포스트시즌에서 더욱 좋은 경기력을 보여주며 시즌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
올 12월 치어리더 김연정과 결혼을 앞두고 있는 하주석에게 내년엔 더 좋은 조건의 계약이 기다리고 있을 것이라고 생각된다. 꾸준하게 이어진 선행과 결혼 그리고 구단과의 깜짝 계약까지, 좋은 일이 이어지길 응원해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