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 KBO 신인왕은 KT 안현민

2025 KBO 시상식에서 KT 위즈의 안현민 선수가 신인왕을 차지했다. 기자 투표 88%를 독점하며 압도적인 표차이로 2위 정우주를 누르고 신인왕에 올랐다.

사실 안현민의 신인왕은 어느 정도 예정되어 있었다. 올 시즌 성적이 너무나 압도적이었기 때문이다.
그의 올 시즌 성적은 112경기 출전 타율 0.334, 22홈런 80타점 OPS 1.018을 기록하며 2018년 강백호 이후 타자로는 오랜만에 신인왕에 올랐다.

이 같은 성적으로 올 시즌 태극마크까지 달며 최근 일본과의 평가전에서는 두 경기 2홈런으로 국제 무대에서까지 자신의 실력을 마음껏 뽐냈다. 이례적으로 상대팀 감독이 메이저리그 급 실력이라며 칭찬을 하기도 했다.

안현민 / 이미지 출처 : KT위즈

그의 이번 신인왕 수상이 갑진 이유가 하나 더 있다. 바로 그가 중고신인 이라는 점이다.
마산고를 졸업하고 2022년 신인드래프트 2차 4라운드 38순위로 KT에 입단했지만 포수에서 외야수로 포지션을 변경하고 3년차에서야 1군 무대를 밟을 수 있었다.
이후 군 복무를 마치고 복귀한 그는 2024년을 열심히 준비해 올 시즌 화려하게 부활한 것이다.

그의 강점은 탄탄한 하드웨어에서 뿜어져 나오는 파워다. 그가 때려낸 22홈런 중에는 장외를 넘어가는 홈런이 몇개나 있을 정도로 엄청난 힘을 자랑한다. 하지만 그의 강점이 힘만 있는 것은 아니다.
타율 0.334 출루율 0.448에서 보이듯 선구안과 정확성도 다른 파워히터에 비해 뒤지지 않는다. 이정도의 능력이면 다른 홈런 타자들은 어떻게 하라는 건지..

안현민은 “모든 분들이 아시다시피 군 생활을 하면서 내 몸과 마음 모두 어른스러워져서 지금과 같은 성적을 낼 수 있었다. 항상 너무 감사하다고 이야기하고 싶다. 내가 잘 할 때든 못할 때든 많이 사랑해 주셔서 감사하다”고 소감을 밝혔다.

대한민국 남자라면 의무로 군복무를 해야 하지만 군복무를 마쳤다고 해서 모두가 어른스러워지는 건 아니다. 안현민이 그만큼 그 안에서도 진심으로 노력을 했기에 가능했던 일이라고 보여진다.

올 시즌은 1군에서 시작하지 못했지만 대한민국 최고의 타자 반열에 올랐으니 내년에는 더 좋은 모습으로 시즌을 시작하길 기대해본다.